부산시가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오전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회의실에서 김창석 시의원, 도매시장법인 및 중도매인 대표 등 유통 관계자 19명과 '엄궁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및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불편 해소, 저온저장고 확충 및 물류 효율화, 화재 사고 대비 안전관리, 이상 기후로 인한 개방형 시설 종사자 환경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부산시는 최근 시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노후 화재 예방용 차단기를 전면 교체하고 지능형 화재 탐지 설비를 정비·보강하기로 했다. 올해 시설 개선 예산은 전년 대비 3억 5000여만원 늘렸고, 화재 예방 안전 설비 재원도 3억 2000만원을 별도 확보했다.
중장기 과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부산시는 서부산 교통망 확충과 물류 인프라 개선, 배후단지 조성 등 여건 변화와 맞물려 엄궁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단기적 개선을 넘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지속 가능한 시장 발전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며 "해양농수산국을 중심으로 정책적 지원과 소통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 후 도매시장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이른 아침부터 일하는 유통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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