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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역사·문화 가치 담은 건축물 4곳 ‘충남 우수건축자산’ 지정

아산 구정아트센터 / 사진 최용준 작가 촬영,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지역 건축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공주·아산·당진의 대표 건축물 4곳을 '충남 우수건축자산'으로 처음 지정했다.

 

충남도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아산 구정아트센터 ▲온양민속박물관 본관 ▲당진 합덕 문화공감플랫폼을 우수건축자산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건축물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제도다. 도내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다.

 

제1호로 지정된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고 이희태 선생의 작품이다. 1973년 국립중앙박물관 공주분관으로 건립된 이 건축물은 무령왕릉의 아치형 구조와 벽돌 쌓기 방식을 외관에 반영해 지역적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 구정아트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 고 유동룡(이타미 준) 선생의 국내 첫 작품으로, 거북선 형상을 본뜬 지붕과 지역 돌을 활용한 외벽이 특징이다. 지역 상징성과 조형성이 조화를 이룬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양민속박물관 본관은 고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의 설계작으로,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한 벽돌 구조와 전통·현대가 어우러진 공간 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진 합덕 문화공감플랫폼은 1920년대 목조 창고를 리모델링한 건축물로, 목재 트러스 구조와 빗살무늬 마감 등 희소한 건축적 특징이 인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건축물은 원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건축법 등 일부 규정 완화가 적용돼 보다 유연한 유지·관리와 활용이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우수건축자산 지정은 충남 건축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숨겨진 우수 건축자산을 지속 발굴해 보존과 활용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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