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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출범 22년’ BJFEZ, 외형 확장 끝… 고도화 전환 ‘박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요 개발지구 조감도.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출범 22년을 맞아 운영 전략의 무게중심을 외형 확장에서 산업 고도화로 옮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 일원 50.28㎢ 규모 BJFEZ가 개발률 98.7%에 달하며 물리적 기반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항만 배후지 조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 중심이었던 지난 20여 년과 달리, 이제는 구축된 인프라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를 위해 경자청은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크게 세 축으로 짰다.

 

먼저 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 기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 물류지구(2.8㎢) 지정 사전자문, 가덕도 공항복합도시(9.8㎢) 지정 신청 등이 포함됐다. 총사업비 1636억원 규모의 북측 진입도로 건설도 본격화한다.

 

투자 유치 체계도 전략 산업 중심으로 재정비한다. 단순 실적 경쟁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앞세워 타깃 산업과 유망 기업군을 명확히 설정한다. 항만·공항·배후단지를 연계한 복합 물류 분야를 핵심 유치 과제로 삼고, 단순 보관을 넘어 제조·가공 기능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미국·일본·중국·동남아 등 전략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해외 IR과 BJFEZ 단독 국내 투자 설명회도 추진한다.

 

산업 육성 측면에서는 'BJFEZ 2026 혁신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산업별 협의체와 월 1~2회 실무회의를 통해 실행 과제를 구체화한다. 4월 통합혁신얼라이언스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글로벌 AI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투자 포럼, 11월 물류·제조 융합 산업생태계 포럼이 예정돼 있다.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한 커피 산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수입부터 전처리·가공·로스팅·저장·물류·수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6월에는 커피·물류 융합 인재 양성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올해 초 "정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자청 관계자는 "단기 실적보다 산업 구조의 정합성과 투자 환경의 안정성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판단이 올해 업무계획 전반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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