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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파월 “물가 진전 없으면 인하 없다”

미국 금리 동결에도 시장은 ‘매파적’ 평가
올해 성장률 2.4%로 높이고 PCE·근원PCE 2.7%로 상향…점도표는 올해 1회 인하 유지
한은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더 커져”…4월 금통위도 동결 쪽 무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경로도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회의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동발 유가 충격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거듭 경계하면서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만 0.25%포인트(p)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정책결정문에는 노동시장 관련 문구가 "실업률은 안정화되는 신호를 보였다"에서 "최근 몇 달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로 변했다.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는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성장과 물가 전망이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2.3%에서 2.4%로 높아졌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과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4%와 2.5%에서 나란히 2.7%로 올라갔다. 다만 올해 말 정책금리 중간값은 3.4%로 유지돼, 연준은 올해 1회 25bp(1bp=0.01%포인트) 인하 경로 자체는 바꾸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소비와 투자를 바탕으로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재화 부문 인플레이션이 관세 영향으로 높아졌고, 중동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이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사태의 경제적 파급 범위와 지속 기간은 아직 예단하기 이르며, 향후 금리 조정은 들어오는 지표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 균형을 보며 회의마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시장이 이번 회의를 전반적으로 "매파적으로 해석했다"고 정리했다.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됐지만, 소수의견이 1명에 그쳤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향 조정된 데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경계와 유가 충격의 파급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

 

실제로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연내 인하폭 전망은 26bp에서 13bp로 줄었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 달러는 강세, 주가는 하락했다. 다만 점도표가 올해 1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 자체는 비교적 완화적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일부 있었다.

 

한국은행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유상대 부총재가 주재한 TF 회의에서 한은은 이번 FOMC 결과로 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전개 양상과 금융·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인하보다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이 금리 경로 자체는 유지했지만 물가 경계와 대외 불확실성을 재확인한 데다, 한은 역시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지속을 언급한 만큼 당장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보다 대외 여건과 물가·환율 흐름을 더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정부도 같은 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미국의 금리 동결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통화정책 향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필요시 정부와 한은이 공조해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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