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한국 경제가 'BTS노믹스'로 들썩이고 있다. 항공과 호텔 등의 관광 수입부터 식품·뷰티·유통 산업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제효과는 265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마케팅을 시작하고, 상품 재고를 확보하는 등 'BTS 특수'를 누릴 채비에 나섰다.
19일 유통 및 공연 업계 등에 따르면 BTS는 20일 새 앨범 '아리랑'을 발매하고, 21일 서울 광화문 라이브쇼를 통해 공식 컴백 무대를 가진다. 이를 기점으로 오는 4월부터는 5개 대륙 34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9개월만에 BTS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무대여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첫 공식 활동인 만큼 약 26만명의 인파가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들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각) 광화문 공연 당일, 항공, 숙박, 음식, 유통, 굿즈 등이 만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1억7700만달러(약 265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국 내 회당 평균 효과(약 700억 원)를 3배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유통업계 BTS 특수는 이미 시작됐다. 공연장인 광화문 광장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한 포시즌스, 더 플라자, 웨스틴 조선 서울, 롯데호텔 서울 등 주요 5성급 호텔들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광화문 일대 비즈니스 호텔의 평균 객실가도 평소 대비 2~4배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모두 BTS와 아미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3~15일 명동점 K팝 특화 매장인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매출이 전주 대비 190%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렸던 지난 14일에는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일부터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 새 앨범 아리랑 전시는 물론 공식 응원봉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을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도 발빠르게 나섰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광화문 인근 점포의 생수, 도시락, 핫팩 등 상품 재고를 확보하고, 인력 배치도 대폭 늘리는 등 아미 맞을 준비에 나섰다. AI 통역 키오스크나 외국어 전담 인력도 배치했다.
명동과 광화문 일대 뷰티 매장들 역시 공연 기간 '관광 상권 전용 제품군'을 강화하고, 한정판 제품 출시하는 등 외국인 고객 잡기 마케팅이 돌입한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BTS 공연 기간동안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순 쇼핑이 아닌 K-컬처에 대한 경험적 가치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BTS노믹스 효과가 유통 전반으로 번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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