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객실 CCTV 영상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 기관 가운데 전 노선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2023년 10월 착수한 '부산 2~4호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축 사업'의 핵심 성과다. 총 78.1㎞ 본선 구간과 74개 역사, 차량기지에 무선 통신 설비를 갖추고 전동차 93편성에 LTE-R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오는 4월 구축을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10월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1호선은 2017년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핵심 기술은 도시철도 최초로 도입한 '멀티스트림 영상 압축·패키징'이다. 700MHz의 제한된 LTE-R 주파수 대역에서도 객실 CCTV 영상을 최대 24개 화면까지 실시간 전송할 수 있으며 200만 화소(2M)급 고화질 영상 확인도 가능하다.
공사는 이 기술 도입에 앞서 지난해 'LTE-R 환경에서의 효율적 객실 영상 모니터링 방안' 논문을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비상 대응 기능도 보강됐다. 화재 센서와 연동해 화재 발생 시 해당 객실 영상이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뜨고, 승객이 비상 인터폰을 작동하면 해당 영상이 즉시 연결된다. 재난·테러·돌발 상황 등 긴급 시 현장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초동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공사 사장은 "전 노선 전동차 실시간 관제 시스템 구축으로 도시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높였다"며 "재난안전통신망 연계, AI 기반 스마트 유지 관리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안전 관리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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