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초월생활체육공원 씨름장. 모래판 위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발 구르는 소리로 가득 찼다. 땀에 젖은 유니폼만큼이나 훈련 열기도 뜨겁다. 창단 33주년을 맞은 광주시청 씨름팀이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종합우승을 목표로 강도 높은 담금질에 들어갔다.
1993년 2월 창단한 광주시청 씨름팀은 유망주 발굴과 정상급 선수 육성으로 국내 씨름계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실업 최강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그 기세를 이어 경기도 무대 제패에 도전한다.
■전지훈련부터 실전 대비까지 '체계적 준비'
선수단은 시즌 준비 단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한 시즌을 버틸 체력을 다졌다.
귀환 이후에는 초월생활체육공원 씨름장에서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오는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단양 온달 장사씨름대회를 경기도체전 전초전으로 삼아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베테랑 중심에 새 얼굴 가세…전력 '완전체'
올해 선수단은 경장급부터 장사급까지 고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팀의 중심에는 10년째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문윤식(용장급)이 있다. 여기에 박현욱(청장급), 김수용(소장급), 차승민(장사급) 등 베테랑들이 핵심 전력을 이루고 있다.
각 선수들은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윤식은 순발력 강화에, 박현욱은 들배지기 연계 기술에, 김수용은 오금 당기기 완성도 향상에, 차승민은 잡치기의 위력을 유지할 지구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이청수, 김지혁, 김태형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상 복귀 후 팀에 합류한 김지혁은 "선택해 준 팀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고, 신예 김태형은 "내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구 조화가 우승 열쇠"…원팀으로 결속
2006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최기선 감독은 올해 우승의 핵심으로 '신구 조화'를 꼽았다. 고강도 단체 훈련을 통해 다져진 팀워크는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장단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어 팀 사기가 매우 높다"며 "대진이 뒷받침된다면 수원시청 씨름팀과 용인시청 씨름팀을 넘어 종합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3년 전통을 쌓아온 광주시청 씨름팀이 이번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역 사회의 기대가 모래판 위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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