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서 구미권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7개 시·도에서 8개 협력체계가 참여했으며,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경북 구미권과 전북 정읍권 등 2곳만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소아·응급·분만 분야를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경북형 필수의료체계 구축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점에서 광역 차원의 추진 의지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재 경북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분만 취약지가 18곳, 응급의료 취약지가 15곳, 소아청소년과 취약지가 4곳에 이르는 등 필수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적지 않다. 특히 구미권의 경우 2차 의료서비스의 지역 내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지역 의료 유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거점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 안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거점병원인 구미차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응급·분만 등 3대 필수의료 분야에서 지역 밀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소아 분야에서는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 공백이 없도록 24시간 소아진료체계를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 3곳과 'One-hour 진료체계'에 참여하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서 중등증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구미차병원으로 즉시 전원·의뢰해 야간과 휴일에도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응급 분야에서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성주군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성주병원 등 당직의료기관 운영을 지원해 24시간 응급진료를 유지하고, 구미권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미차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체계를 마련해 지역 응급의료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분만 분야에서는 고위험·중증 산모를 위한 협력망을 구축한다. 구미권 내 22개 산부인과 의원과 구미차병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고위험 산모 진료 협력과 추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통합 관리한다.
경북도는 시설·장비비와 인건비 지원을 통해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협력병원 간 의뢰·회송 체계와 진료정보 교류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가 지역 내에서 적시에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연간 12억83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이 투입된다. 오는 4월 협력 의료기관 간 업무협약과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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