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브랜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과 손잡아 만든 관광 홍보용 생수가 처음으로 시장에 나왔다.
거제시는 지난 12일 시청 로비에서 먹는샘물 '마실거제' 출시 기념 시음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브랜드 명칭과 마케팅 콘셉트를 직접 짜고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품화한 것은 국내 지자체 중 처음이다.
사업 구조는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 거제시가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 가이드를 맡고, 제조·판매는 로진이 전담한다. 시는 별도의 광고비 없이도 전국적인 브랜드 확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로진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생수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바 있어 제품 신뢰도도 뒷받침된다.
브랜드명 '마실거제'에는 세 가지 뜻이 겹쳐 있다. '마시다'라는 의미와 함께 나들이를 뜻하는 '마실 가다', 그리고 '거제 여행 갈 거제?'처럼 확답을 묻는 경상도 방언을 재치 있게 버무렸다.
제품 라벨에는 거제시 공식 캐릭터 '몽꾸'를 넣고 관광 누리집과 연결되는 QR 코드도 디자인, 제품 소비가 자연스럽게 관광 정보 탐색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판매용 무라벨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국제행사 등에 활용할 프리미엄 홍보 브랜드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광마케팅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과 프리미엄 라인업 등 제품군을 다변화해 '마실거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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