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새롭게 정비하며 도시 재생과 녹색 공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11일 연수동 비류근린공원 준공식에 이어, 13일 동춘동 농원근린공원 준공식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공간을 제공했다.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원 조성을 넘어, 오랜 시간 계획만 남아 있던 공간을 시민 중심의 친환경·생활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연수동 산56-5번지 일원에 조성된 비류근린공원은 약 80년간 고물상과 무허가 건축물로 훼손된 산림지로, 공원으로 지정된 지 오래였음에도 실제 조성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연수구는 2018년부터 총 302억 원을 투입해 보상과 행정 절차를 마치고,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도심 속 생태체험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공원 내 잔디마당, 철쭉동산, 전망데크 등 다양한 자연친화 시설은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 생태교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모를 통해 확정된 '비류'라는 이름은 지역 정체성과 공원의 상징성을 담아냈다.
동춘동 농원근린공원은 지정된 지 60년 만에 완공된 사례다. 구는 2020년부터 230억 원을 투입해 잔디마당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조성하고, 특히 어르신 전용 운동 기구를 배치하여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만들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연수구는 이번 공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녹지 공간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상반기 중 청량근린공원을 완공하고, 하반기에는 학나래근린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오랜 시간 계획만 남아있던 공간이 시민들의 삶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여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녹지 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구 공원 조성 사업은 단순한 도시계획 시설 정비를 넘어, 시민의 건강과 정서적 가치, 세대 간 교류를 고려한 통합형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장기 미집행 시설을 활용한 도시 녹지 확충은 도심 열섬 완화, 탄소 흡수, 생태계 복원 등 환경적 가치까지 갖추고 있어 '녹색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연수구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연수구의 사례는 장기간 방치된 도시계획시설을 활용한 공원 조성, 세대와 세대를 잇는 생활밀착형 시설, 생태 복원과 휴식 공간을 결합한 통합형 기획이 어떻게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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