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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 '오초', 페어링 경험 확대해 프리미엄 입지 강화

아영FBC가 프리미엄 데킬라 브랜드 '오초(Ocho)'의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아 미식 중심의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선다. 단순 주류 소비를 넘어 '테루아 기반 스피릿'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영FBC는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멕시칸 다이닝 공간 엘몰리노에서 '데킬라 오초'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데킬라를 샷 중심의 대중적인 주류가 아닌, 산지와 생산 방식에 따라 개성이 달라지는 프리미엄 증류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타코 오마카세 형태의 코스 요리와 함께 오초 데킬라 3종을 페어링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8년 '베스트 셰프 멕시코' 우승자인 진우범 셰프가 참여해 각 데킬라의 향과 풍미, 음식과의 궁합을 설명하며 데킬라를 미식 경험의 일부로 즐기는 새로운 음용 문화를 제시했다.

 

오초는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Single Estate)' 개념을 도입한 데킬라 브랜드다.

 

일반적인 데킬라가 여러 지역에서 재배한 아가베를 블렌딩해 일정한 풍미를 유지하는 방식이라면, 오초는 매년 단일 농장에서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특정 농장과 수확 연도를 구분해 제품에 반영한다.

 

이 때문에 같은 브랜드라도 생산 연도와 농장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와인에서 강조되는 '테루아(terroir)' 개념을 데킬라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생산은 멕시코 할리스코 지역에 위치한 로스 알람비퀘스 증류소에서 이뤄진다. 마스터 디스틸러 카를로스 카마레나가 씨앗 선별부터 재배, 수확, 발효, 증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100%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넣지 않는 '무첨가 원칙'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꼽힌다.

 

글로벌 바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월드 베스트 바 50' 순위에 오른 업장을 기준으로 상위 15개 바 가운데 9곳, 전체 50개 바 중 21곳이 오초를 백바(바의 핵심 주류 진열대)에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찬이나 전시 목적이 아닌 실제 칵테일 제조에 사용하는 브랜드로 선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는 위스키와 럼에 이어 데킬라도 프리미엄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산지와 생산 철학을 강조한 '아가베 스피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데킬라 역시 와인처럼 미식 경험과 결합한 소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영FBC 관계자는 "데킬라 오초는 농장과 빈티지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는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프리미엄 데킬라"라며 "앞으로도 미식 행사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데킬라의 새로운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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