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가 10일 하루 만에 굵직한 철도 사업 두 건에서 동시에 성과를 거두며 수도권 동남부 철도망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8호선 판교 연장, 이동시간 30분→6분으로 단축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총사업비 약 4,515억 원을 투입해 모란차량기지를 기점으로 판교역까지 약 3.78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승용차 30분, 버스 39분, 지하철 24분이 소요되던 모란~판교 구간 이동시간이 약 6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돼 최대 33분의 시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성남시는 이번 선정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했으며, 올해 1월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도 최종 관문을 넘었다. 앞서 성남시는 2020년 해당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2023년 예타를 철회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판교 제2·3테크노밸리, 백현마이스, NC소프트 캠퍼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등 주요 개발 계획을 반영하며 비용 대비 편익(B/C)을 0.76에서 1.03으로 끌어올려 재도전에 나섰다.
노선 개통 시 수정·중원구와 판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및 교통난 해소는 물론,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란역에서 수인분당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경강선·월곶~판교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동남부 광역 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17년 기다린 위례 주민 염원 풀리나
같은 날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약 17년간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적인 교통 혼잡과 대중교통 부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이다.
위례신도시 성남 지역 주민들은 교통분담금을 납부하고도 17년간 철도망 없이 대중교통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당초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2024년 6월 민자사업자와의 협상이 결렬되며 재정사업으로 전환됐고, 2026년 2월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재정사업으로 공식 확정됐다. 이번 예타 통과로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르게 됐다.
■ 위례삼동선도 '순풍'…성남 원도심~강남 철도 연계축 완성 기대
이번 두 사업의 성과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중앙역(가칭)에서 성남 원도심(을지대신구대산업단지)을 거쳐 광주시 삼동역까지 약 10.6km를 잇는 노선으로, 2024년 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성남시는 위례신사선이 추진 단계에 들어서면서 위례삼동선의 경제성(B/C)과 정책적 평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남 원도심에서 위례를 거쳐 강남권으로 이어지는 철도 연계 축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사업의 추진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 신상진 시장 "수도권 동남부 교통체계 대개편 기대"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추진되면 판교와 성남 원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축이 구축돼 수도권 동남부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역시 17년을 견뎌온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이를 계기로 성남 원도심 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앞으로 KDI의 위례삼동선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8호선 판교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이후 기본계획 수립·설계·공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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