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6년 씨너지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한산면 용호도와 사량면 상도 2개소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씨너지'는 바다(sea)와 동반상승(synergy)을 합친 말이다.
이 사업은 섬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공사·기업·섬·지방자치단체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실증 사업을 기획·운영하는 신규 사업이다. 전국 224개 유인도 보유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5개 시, 8개 섬을 선정했다.
공사는 선정 지자체의 계획을 바탕으로 1개 섬에 3개 기업을 매칭하고, 기업이 지역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현지화를 직접 실증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용호도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2023년 9월 전국 최초의 공공형고양이보호분양센터를 개소한 '고양이 섬'이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의 섬이기도 하다.
통영시는 이 역사적 아픔을 고양이와의 '화해' 메시지로 승화시켜 전쟁과 평화, 힐링을 주제로 한 생태 교육 여행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용호도는 문체부의 'K-관광명소화사업('24~'27)'도 함께 진행 중이라 사업 간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사량면 상도는 전국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을 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섬이다. 2025년 전국 규모의 수중 정화 활동을 추진하며 명소로 부상한 만큼 수중 정화·클라이밍·ESG 실천 여행지를 주 테마로 설정했다.
27일 공사와 통영시·화성시·보령시·여수시·서귀포시 등 5개 지자체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인구소멸 위기의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양관광도시' 통영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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