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229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수요와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도 함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229억1000만달러로 전년(217억2000만달러)보다 5.5%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기록을 다시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한은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해외 직접구매액 확대를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24년 2868만6000명에서 2025년 2955만명으로 3.0% 늘었고,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같은 기간 59억2000만달러에서 59억8000만달러로 1.0%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이 모두 증가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56억9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체크카드(직불·선불 포함)는 72억1500만달러로 1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 사용금액에서 체크카드 비중은 31.5%로 높아졌다.
해외 사용 카드 수는 7383만3000장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장당 사용금액은 310달러로 3.5% 늘었다. 단순히 사용 카드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카드 1장당 결제 규모도 함께 커진 셈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53억4600만달러, 2분기 55억2300만달러, 3분기 59억2900만달러, 4분기 61억1000만달러로 하반기로 갈수록 사용금액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4분기 사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도 2025년 140억8000만달러로 전년(119억1000만달러)보다 18.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해외 소비 확대와 함께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소비도 동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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