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와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 들며 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65조8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과 비교해 1조865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4653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이처럼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610조1245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4836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건 지난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감소폭은 지난 2023년 4월(-2조2493억원) 이후 가장 컸다.
앞서 정부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권에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도록 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유지·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여 왔다.
여기에 주택 매매 거래가 위축되면서 대출 수요 자체가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수도권 기준 10월 2만5000호에서 11월 1만8000호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같은 기간 8만5000호에서 3만3000호로 감소했다.
신용대출도 전월말 대비 2229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5961억원 감소한 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정부 규제로 연소득 이내로 제한이 되어 있기도 하고, 이미 많은 고객들이 대출이 더 줄어 들 수 있다는 불안감에 미리 받아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여서 가시적으로 증가하진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량 관리가 경상성장률보다 더 올라가서는 안 된다"며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8% 정도였는데 이거보다 낮게 강화해서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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