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저출생 극복 정책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살피기 위해 이철우 도지사가 29일 임신·출산 분야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천과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산후조리원과 경북형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차례로 찾아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도지사가 방문한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시설로, 경북도와 김천시가 총 75억 원을 투입해 김천의료원 인근에 연면적 1,432㎡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2층 건물에 모자동실 12실을 갖춘 이 시설은 민간 산후조리원 대비 이용료를 크게 낮춰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민간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료가 280만~350만 원 수준인 반면,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 원으로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경북도와 김천시는 모자동실 14실을 추가로 증축해 2027년 개원할 계획이다.
이어 방문한 경북형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과 협약을 맺고 2024년 3월 개소한 시설로, 경북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응급 분만과 신생아 집중 치료가 가능한 의료 인프라다.
센터 개소 이전에는 도내 고위험 신생아들이 대구와 대전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했으나, 운영 이후 지금까지 412명의 신생아가 집중 치료를 받았고, 응급분만 182건을 포함해 총 821건의 분만이 이뤄졌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형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난해 지방자치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저출생 위기와 필수 의료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지방 의료 모델로 선정됐다.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2024년 센터를 방문해 지역 필수 의료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김천 지역 임산부들은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지만,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집 가까이에서 안심하고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울진과 상주, 김천에 이어 예천과 안동, 의성 공공산후조리원도 차질 없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 유일의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이른둥이와 고위험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필수 의료 시설로, 도내 출산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출산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수월한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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