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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CJ올리브영, K뷰티쇼핑을 설계한다..."입지가 곧 전략"

'올리브베러' 전경 /CJ올리브영.

국내 라이프스타일부터 미용의료, 글로벌 MZ 트렌드 중심지까지. CJ올리브영이 입지별 맞춤 전략으로 K쇼핑의 지형도를 고도화하고 있다.

 

29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디타워에 CJ올리브영의 '올리브베러' 첫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연다. 직장인이 많고 국내외 방문객 중심의 유동성을 갖췄으며 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장소다.

 

올리브베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플랫폼이다. 올리브영이 그간 구축한 헬스 부문을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해, 130여 평 규모 복층 매장에 500여 개 브랜드의 300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1층 매장에는 간편식을 주로 내놓는다. 샐러드, 식사 대용 고단백질 등을 구성해 바쁜 일상에서 건강관리형 식단을 직접 챙기기 어려운 직장인 수요를 공략한다. 2층에서는 웰니스 제품군을 보다 세분화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헬시 스낵, 라이트 밀 등을 비롯해 이너뷰티, 슬리밍, 슬립뷰티 등을 전문적으로 소개한다.

 

활기찬 에너지 보충과 편안한 휴식까지 아우루는 것도 특징이다. 운동용 에너지젤이나 스포츠용품부터 차(茶) 및 대체 커피와 같은 카페인 대용 음료, 아로마테라피, 조명, 파자마 등까지 다양한 상품들로 웰니스 소비 선택지를 넓힌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국내 웰니스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데이터를 보면 최근 10년간 웰니스 부문은 꾸준히 커졌다. 2025년 기준 올리브영 내 웰니스 매출은 2016년 대비 864%, 같은 기간 해당 구매 고객 수는 507% 성장했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가 지난해 진행한 조사에서 전 세계 10명 중 7명이 '현재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 서울 압구정에서 미용의료 수요를 정조준한 특화 매장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을 '뷰티 투어리즘' 매장으로 재단장한 것으로 국내 피부과, 성형외과 등을 이용하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했다.

 

매장 규모도 기존 46평에서 260평 수준으로 5배 이상 늘렸다. 1층은 색조, 2층은 헤어, 바디, 3층은 스킨케어 등으로 각층을 구분하며 맞춤형 피부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붓기 관리 차(茶) 같은 전문관리 후 필요한 애프터케어 용품도 다룬다.

 

서울 성수 소재 혁신 매장 올리브영엔(N) 성수도 핵심 관광 상권에서 K뷰티 쇼핑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내부 데이터를 보면, 올리브영엔(N) 성수 개점 이후 1년간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전체 매장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5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수 상권의 매장 6곳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 또한 70%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에는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주효했다. K뷰티뿐 아니라 올리브영N 성수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더 코너 굿즈숍', K팝 아티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K팝 구역 '케이팝 나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입 확산세와 함께 K뷰티 지속가능성도 커졌다. 성수동 일대 팝업 콘텐츠에서 K뷰티가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 것. 팝업스토어 전문기업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올리브영엔(N) 성수 오픈 이후 2025년 11월 기준 성수 지역에서 열리는 뷰티 팝업은 월평균 14개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헬스앤뷰티(H&B) 전문 유통사 올리브영만이 갖춘 풍부한 고객 데이터, 옴니채널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지속 선보이겠다"며 "올리브베러는 국내 고객들에게는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형 'K웰니스'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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