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앞으로 10년을 이끌 중장기 전략 '비전 2035'를 발표했다. 인구 변화와 AI 확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체질 개선 방안이다.
재단은 오는 29일 B-CULTURE PLAZA 한성1918에서 열리는 문화 정책 네트워크 세미나 '궁리정담'을 통해 이번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새 비전은 '모두의 예술, 일상의 문화로 흐르는 글로컬 문화도시 부산'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예술가의 창작 에너지가 시민 생활과 도시 곳곳으로 스며드는 유연한 문화 환경 조성이 목표다. 재단은 10년에 걸쳐 예술과 시민,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부산형 문화도시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창작과 참여가 유통과 확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문화 생태계' 구축이다. 단편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 생태계 자생력을 키우는 순환 구조를 통해 부산 문화 예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재단은 4대 정책 목표로 ▲지속 가능한 창작·유통 체계 구축 ▲시민이 주도하는 일상문화 도시 조성 ▲협력에 기반한 부산 문화 플랫폼 구축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 운영 체계 확립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6개 전략 과제도 함께 마련됐다.
전략 과제에는 예술인 창작 환경 조사와 제도 개선, 생활권 중심 문화 활동 확대, 국제 교류를 포함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 데이터 기반 정책 운영과 조직 혁신 등이 담겼다.
재단은 '예술 지원 3.0' 전환을 통해 창작 성과가 유통·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지원 구조를 재설계한다.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의 중장기 전략과 연계해 공연 예술 유통과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플랫폼 기능도 강화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비전 2035는 모두의 예술이 시민 일상에서 구현되고, 예술인 창작이 유통과 확산을 거쳐 부산의 지역성이 국제 문화 흐름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개항 150주년을 출발점으로 문화 중심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실천적 혁신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5년 수립한 비전 2030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된 시대 정신과 시민문화권을 반영해 10년 만에 새로운 비전을 정립했다. 기존 '연결의 중심' 역할을 넘어 창작·참여·유통·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글로컬 문화도시로서 부산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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