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복식이 지닌 '품위'와 '미감'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종로에서 열린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학과 개설 20주년을 맞아 기념 정기전 '대한제국, 품위에 모던을 더하다'를 16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금기숙)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는 대한제국기(1897~1910)를 단순 과도기나 구시대의 종말이 아닌, 근대 국가로서의 자기 인식과 그 시각적·물질적 표현이 집약된 시기로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식을 매개로 당시 사회가 지녔던 근대적 감각과 제도 변화, 전통의 재구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한복부, 전통소품부, 패션한복부, 근현대복식, 기타소품부 등 5개 부문에서 총 44명의 작가가 참여해 대한제국기 복식을 재현·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대한제국 황실을 대표하는 복식 유물을 재현한 작품과 영국 출신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의 채색 판화 속 인물 복식을 재현한 작품을 두 축으로 구성했다. 대한제국기 한성 거리에서 형성된 스트리트 패션도 주요 관람 포인트로 다룬다.
지수현 한국복식과학학과장은 "대한제국기는 전통과 근대가 교차하며 한국 복식이 국가적 정체성과 시각 언어로 정립된 시기"라며 "이번 전시는 그 시대의 품위와 미의식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문화적 시도"라고 말했다.
김수현 제19대 학생회 대표는 "20년간 축적된 학과의 창작 역량이 대한제국이라는 역사적 주제 속에서 집약된 자리"라며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손끝의 정성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한국복식과학학과는 2005년 국내 최초 온라인 기반 한국복식 전공으로 출범해 지난 20년간 2000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전시가 20년 성과를 집약하는 동시에 대한제국 복식을 통해 근대국가의 미의식과 문화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장에는 도슨트가 상주해 작품 설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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