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인문학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인문과학대학 11층에서 차이와 공존의 역사적 성찰을 주제로 국내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수행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다.
학술대회는 인문학연구소의 주요 아젠다인 종간공동체의 역사와 생태적 문화변동 양상 연구와 관련해 인간과 동물이 맺어 온 역사적 관계를 문학·생태·사회적 관점에서 종합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주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지배와 이용의 역사로만 보지 않고, 농경 사회 가축, 전통 서사 속 동물 인식, 근대화 과정의 동물 정책과 제도 등 차이 속에서 공존을 모색해 온 과정으로 재조명한다.
학술대회는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수궁가, 전통과 재창작에서의 동물 인식 변화, 벌과 나무, 인간이 만든 다종 간의 역사, 전통시대 문학 작품을 통해 드러난 고양이와의 공존을 주제로 문학과 실제 사례에 반영된 동물 인식의 층위를 분석한다.
제2부는 근현대 사회로 시선을 옮겨 창경원 동물원과 가축 사육 문제를 다룬다. 창경원 동물원의 변천과 역사적 층위, 1930년대 유축 농업 장려와 가축 사육의 변화, 사육곰, 근대적 가축화의 실패를 주제로 근대 국가 체제 속에서 동물이 어떻게 관리되고 대상화됐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정규식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간 중심적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물을 하나의 역사적 주체이자 공존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며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맺어 온 관계의 역사를 성찰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이는 곧 오늘날 생태 위기와 공존의 문제를 다시 사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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