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일 성남 센터엠 지식산업센터에서 전국 최초의 제조 현장 실증 기반 '피지컬AI 랩(Physical AI Lab)'을 개소했다.

피지컬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으로,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다.

경기 피지컬AI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실증 거점으로, 기업들은 산업용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무료로 공정 테스트와 AI 적용 실증을 진행할 수 있다.

입주기업은 최대 6개 사로, 기업당 최장 3년간 입주할 수 있으며 도는 향후 3년간 매출 1,000억 원, 고용창출 150명, 기술개발 50건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랩은 경기도 AI 클러스터 6개 거점 중 첫 번째로 조성됐으며, 나머지 거점은 2026년 2월 통합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피지컬AI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며 "도내 제조업의 단계적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 이후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는 피지컬AI 활성화 방안과 테스트베드 고도화 방향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