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5 프로젝트갤러리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의 마지막 전시로 강나영 개인전 '드림하우스'를 개최한다.
강나영 작가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취약한 존재들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와 그에 대한 환기를 주제로 작업하며,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의 층위를 치밀하게 포착해 관람객이 작품 속 감각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실험적 시도를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동생이 가족과 공유했던 '함께 살 집'의 도면에서 출발한다. 사고 이후 더 이상 실현될 수 없게 된 이 계획은 가족이 한때 그려보았던 미래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강 작가는 동생의 도면, 모형, 스케치를 시트지 설치로 전시장에 구현하고, 동생과 나눈 대화 기록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개인적 서사가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과 겹치는 체험 공간을 구성한다.
'드림하우스'는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한 꿈, 멈춰 있던 시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사적인 기록이 보편적 감정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마음속에 간직해온 '지어지지 않은 집'과 같은 미래와 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은 경기도미술관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36~40세 미만의 작가를 초대해 예술을 통한 사회적 실천과 삶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는 전시다. 2025년 세 번째 초청 작가인 강나영의 개인전은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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