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주민 주도형 통합돌봄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정책 성과와 앞으로 방향을 공유했다.
희망나눔통합돌봄마을센터인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돌봄 활동가와 봉사단, 민간 협력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년간의 활동 성과를 되짚었다.
행사는 통합돌봄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돌봄 활동가와 봉사단, 공무원 표창패 수여, 활동 영상 상영,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되며 사천형 통합돌봄의 현장 운영 사례를 보여줬다.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사천읍·곤양면·벌용동 돌봄 활동가 3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현장의 변화와 보람, 제도 운영 과정의 고민을 진솔하게 나눴다. 단순 성과 발표를 넘어 내년 사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사천형 희망나눔 통합돌봄은 2023년 삼천포 지역 6개 동에서 시작해 현재 사천시 전역 14개 읍·면·동으로 확대됐다. 서비스 분야도 초기 11종에서 24종으로 늘어나며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 영역을 촘촘히 지원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우리동네 홍반장'으로 불리는 주민 중심 돌봄 활동가다. 마을 이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110여 명의 활동가가 지역 곳곳에서 안부 확인, 생활 불편 해소, 서비스 연계를 담당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역할별로 구성된 7개 봉사단도 연계돼 총 408회 활동에 연인원 3828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형 돌봄 모델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입증한다.
7개 봉사단은 우리동네 홍반장 사업단 외에 촬촬이 봉사단, 맥가이버 봉사단, 부엉이 봉사단, 병원동행지원 봉사단, 사랑의 안부전화 봉사단, 삼복이네 급식 봉사단 등이다.
사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일 경남도 통합돌봄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으며 경남형 통합돌봄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리동네 홍반장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끊김 없는 통합돌봄 서비스망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사천시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를 더 공고히 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는 앞으로도 주민·민간·행정이 함께하는 협력 구조를 강화해 통합돌봄이 일시적 사업이 아닌 지역의 일상적인 돌봄 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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