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18일 열린 제235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보류 결정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시의회는 17일 제235회 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을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1조 2,840억 원 규모로, 시민의 기본 생활 보장과 지역사회 각 분야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 부서가 수차례 논의를 거쳐 정성을 들여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많은 공직자와 시민의 노력, 지역의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긴 예산안이 명확한 사유 없이 보류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보류 결정의 일부 사안은 사업 규모와 향후 소요 예산 설명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시장은 "조례에 정해진 모든 내용이 예산에 포함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재정 여건을 고려한 순차적·단계적 증액 과정을 통해 책임 있는 예산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