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 후기고 원서접수에서 '백호띠' 학생의 고교 진학 시기가 맞물리며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외고·국제고·자사고 중복지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2026학년도 서울특별시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원서접수 현황을 8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배정 대상학교는 총 212교로, 전년보다 2개교 늘었다. 이번 변동에는 신설학교인 흑석고와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대광고가 포함됐다.
지원자는 5만6055명(남 2만9208명, 여 2만6847명)으로 전년 5만3484명보다 2571명(4.8%) 증가했다. 이는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높았던 2010년생 '백호띠' 학생들이 고교 입학 시기에 도달하면서 지원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에 중복 지원한 학생은 9843명으로, 전년 1만509명 대비 666명(6.3%) 감소했다.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과 자사고 지원율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복 지원자 중 불합격자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 전형 대상에 포함된다.
응시 유형별로는 전년 대비 대부분 유형에서 지원자가 늘었다. 일반지원자는 5만4892명으로 지난해보다 2507명 증가했고, 체육특기자는 788명으로 18명 늘었다. 보훈자 자녀는 129명으로 22명, 지체장애인 등 근거리통학 대상자는 66명으로 26명 증가했다. 반면 특례 적격자는 180명으로 전년 대비 2명 감소해 유일하게 소폭 줄었다. 선발 방식은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지원자·보훈자 자녀·지체장애인 등은 절대평가 방식의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한다. 체육특기자와 특례 적격자는 중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선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형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7일에 합격자(배정 대상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9일 배정 학교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는 해당 중학교에서, 타 시·도 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는 원서접수처에서 합격 여부와 배정 학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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