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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경기도 문화유산 '홍중기 백자지석' 귀환

백자청화 '홍중기'지석 7점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7일, 조선시대 '홍중기 백자지석'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에는 유물을 기증한 재일교포 이수혜 씨와 홍중기의 본관인 풍산홍씨 대종회 홍광식 회장, 풍산홍씨 추만공파 종중 홍경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식 명칭은 〈백자청화 '홍중기' 지석〉으로, 18세기 중반 제작된 총 7매의 청화백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기증식은 일본에 있던 경기도 문화유산이 고국으로 돌아온 첫 사례로, 기증자 이수혜 씨가 일본에서 유물을 구입해 보존하고 경기도박물관에 귀환시킨 뜻깊은 의미가 있다.

 

홍중기(1650-1706)는 풍산홍씨 출신으로 호조정랑을 역임했으며, 손자 홍봉한은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백자지석은 원래 무덤의 주인공 기록을 새기기 위해 제작되며, 홍중기 사후 지석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긴 손자 홍상한이 1759년경 제작했다. 글은 조선 후기 영조시기 승지 어유봉이 지었다. 백자는 맑은 청백색 유조와 정선된 청화안료로 분원리 초기 최상질 백자의 특징을 보여준다.

 

홍중기 백자지석은 한국에서 유출되어 일본의 골동품상에 진열돼 있었으나, 이수혜 씨가 이를 한꺼번에 구입해 소장하며 한국 귀환을 추진했다. 경기도박물관은 홍중기의 후손인 풍산홍씨 추만공파 종중과 협력하여 기증의 의미를 전달하고, 향후 DMZ 내 종중 묘역 학술연구조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수혜 씨는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 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종중도 선조의 유물이 경기도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했다. 기증된 유물은 앞으로 보존 처리 후 전시될 예정이며,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신청도 진행될 계획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귀환이 해외 소재 경기도 문화유산의 지속적 귀환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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