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18억원, 당기순이익 30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7%, 28.65%씩 급증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451억원을 돌파하면서 '1조 클럽'(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입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5.0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7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불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증시 강세로 인해 자산관리(WM)부문으로 안정적인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고액자산가 고객 수 및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 더불어 직전 분기 대비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 수 3만7000명 증가했으며,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도 37조4000억원 늘었다.

기업금융(IB)부문에서는 구조화금융 중심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직전 분기 대비 35.5% 증가한 994억원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분기 케이뱅크 및 마이리얼트립 등 기업공개(IPO) 딜을 확보하며 향후 관련 수수료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