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거장 이호신 작가가 고향 영덕에서 자연과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초대전을 열며 지역 예술제에 깊이를 더했다.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영덕군이 2025 영덕문화예술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이호신 작가의 초대전 '자연, 생명의 노래'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시는 영덕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으며, 수묵산수화 11점을 비롯한 신작들이 공개됐다.
대표작 '지리산 천년송(2021년)'을 포함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생명력과 산수의 조화를 정교하게 담아낸 이호신 작가 특유의 화풍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 안의 흐름과 질서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호신 작가는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흐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세계 여러 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을 고향에서 선보일 수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호신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호신 작가는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월전미술관 동방예술연구회 1기를 수료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의 산수와 생태를 섬세하게 그려낸 독창적 화풍 '생활 산수화'로 주목받으며, 한국화의 현대적 확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2003년 환경부장관상, 2004년 농림부장관상과 산림청장상, 2017년 대통령상(문화포장)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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