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의 국제 문화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경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적·문화적·예술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국내외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문화유산 기반 국제 교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축전 기간 경주 전역에서는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유산을 무대로 공연·체험·전시·학술 행사가 이어졌으며,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경주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각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을 단순 보존·전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경험'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 특별 개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단계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현장에서도 매회 만석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팸투어, 해외 석학이 참여한 국제 학술회의 등 국제 프로그램의 비중도 확대돼 외국인 관광객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축전은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사회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경주시는 이·통장 조직을 통한 홍보지원단을 운영했고, 지역 주민들은 외국어 역량을 갖춘 유산 해설사와 자원봉사자로 나서 축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시민 주도 참여는 경주의 세계유산을 미래세대와 국제사회에 알리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은 경주의 문화적 매력과 국제적 잠재력을 세계와 공유한 무대였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글로벌 문화·관광·교류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린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10월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축전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된 만큼, 세계 각국 정상이 찾게 될 경주가 세계유산의 가치와 문화적 깊이를 선보이는 외교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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