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27일 시청 온누리에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고도제한 완화 5개 방안을 공개했다.

설명회에는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항공운항학회 송병흠 책임연구원이 연구용역 결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신 시장은 "고도제한 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시민이 뜻을 모아 중앙정부에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마련한 5개 방안 중 2개는 국방부가 수용했지만, 나머지 3개안도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과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 변경에 따른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건축물 높이 확대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송 연구원은 "단지별 위치와 계획에 따라 높이와 세대수 증가는 달라지지만, 전반적으로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근본적 완화를 위해 국방부·공군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5개안을 지난 6월 국방부에 전달했으며, ▲가장 낮은 지표면 기준 삭제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 변경에 따른 비행안전구역 변경 고시 등 2개안은 수용됐으나, 나머지 3개안은 아직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