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29일 새신수도호 대체 선박 건조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섬 특성화사업' 공모에서 신규 사업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된 새신수도호를 대신할 친환경 설비를 갖춘 새로운 선박을 건조해 도서민들의 안전한 해상교통 확보와 정주 여건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새 선박은 2026년 건조를 시작해 2028년 운항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사천시는 2024년 9월부터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가지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예산 반영을 지속해서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펼쳤다. 이런 꾸준한 노력이 이번 공모 선정의 결실을 맺었다.
현재 사천시는 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시비 2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를 통해 선박 규모와 사양, 친환경 추진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26년 본격 건조에 들어갈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섬 특성화사업은 지역 고유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마을 단위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세우고 주민 주도 공동체 사업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이다. 지역 자생력 강화와 맞춤형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새신수도호 대체 선박 건조 사업은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 효과성 등 종합적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사천시 도서지역의 교통복지가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국·도비 확보와 도서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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