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녀의 친구를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으로 부정채용시킨 혐의 등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관련자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기흥 체육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직원 부정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낭비(배임) 등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또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 및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기타 위규에 대해서는 관련자 11명을 법에 따라 조치하도록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2년 9월 자녀의 대학 친구인 A 씨를 선수촌 훈련 관리 업무 직원으로 부정채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채용된 직위는 이전까지는 국가대표 경력이 있거나,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을 갖춘 사람들만이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국가대표도 아니고, 2급 지도자 자격증도 없는 A 씨의 이력서를 선수촌의 채용 담당 고위 간부에게 전달하면서 "지원 자격요건을 완화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채용 면접에 들어갔던 선수촌 간부 등 면접위원 4명은 A 씨에게 최고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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