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캘리포니아주 유세장 인근에서 총기와 탄창을 소지하고 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코첼라에서 트럼프 후보의 유세 현장을 관리하던 경찰관들이 유세장 밖 차량 검문소에서 49세 남성 벰 밀러를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그가 타고 있던 검은색 SUV 차량에서는 산탄총과 장전된 권총, 대용량 탄창 등이 발견됐다.

밀러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돼 인근 구치소에 구금됐다. 이후, 그는 5000달러(약 676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당일 석방됐고, 내년 1월 2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여러 차례 암살 위기를 맞았다.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범인이 쏜 총알이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쳤다. 지난 달 15일에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총기 무장 남성을 미리 발견하고 선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