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미래의 바이오 기술을 고민하는 연구소가 전북특별자치도에 문을 열었다.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에 '레드-그린 바이오 융합연구소(RGB 연구소)' 개관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RGB 연구소는 인간의 질병 극복과 건강 증진을 위한 '레드 바이오'와 식물, 동물은 물론 지구 전체 생태계를 위한 '그린 바이오'를 아우르는 사람과 동물, 지구를 위한 바이오 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다.
우선, RGB연구소는 사람을 위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중심으로 그린 바이오를 융합할 방침이다.
동물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 평가 플랫폼을 개발해 동물용 의약품 등에 적용하고 반려동물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인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동물로 확장, 반려동물용 재생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동물 오가노이드 기반 감염병 평가 모델을 개발해 동물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가노이드 기술 이외에도 레드-그린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람이 먹어도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도 없는 고기를 생산하거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물 사료 개발 등이 목표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융합 바이오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며 "2028년까지 비영리법인화를 통해 독자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원광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는 올해 교육부가 지정한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생명산업 거점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 같은 생명산업 육성 취지에 발 맞춰 지난 9월 원광대 내 연구개발(R&D)센터에 입주한 첫 기업이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생명산업 거점대학 도약을 위해 교육·연구·상업화가 모두 이루어지는 집적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RGB연구소 개관을 뜻 깊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내년 오가노이드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동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감면 등 많은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익산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포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바이오 분야 R&D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도 자체 예산을 만들고 확대해 기업들에 필요한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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