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조국혁신당에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민주당에선 김경지 후보가, 혁신당에선 류제성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금정에서 야권이 분열돼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구를 만들 수 없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께 호된 낙제점을 받은 이 정권은 여전히 사익을 탐하며 국민 배반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번 보궐선거가 '2차 정권 심판'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할 일은 국민의 엄중한 뜻에 부응하도록 '심판의 도구'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부산 단일화로 국민께서 원하시는 '심판의 도구'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정권 심판'으로 정권이 제대로 정신 차리고 국민의 삶에 관심 갖도록 견인하자"라며 "정권의 배신으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통 큰 단일화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