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대 인구가 역대 처음으로 40대 인구를 제쳤다. 올해 9월 기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주축인 60대는 5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연령대가 됐다.

2일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60~69세는 777만242명에 달했다. 이들 나이대는 40~49세(776만9028명)보다 1214명 많았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60대가 40대를 거주민 수에서 넘어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우리나라 역사상 첫 사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대는 50대로, 872만2766명이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중반 사이에 태어난 제2 베이비붐 세대가 속해 있다. 이들 50대와 60대 간 격차는 95만 명까지 줄었다.

올해 9월 말 기준 30대(661만 명)가 인구 4위에 올랐다. 5위는 20대(601만 명), 6위는 10대(462만 명), 7위는 70대(412만 명)였다. 그 다음은 10세 미만(317만 명), 80대(209만 명), 90대(32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10년 전인 지난 2014년 9월, 60대(463만 명)는 40대(894만 명)와 50대(816만 명)의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이었다. 또 30대(785만 명), 20대(662만 명), 10대(604만 명)보다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