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의 대중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행기는 하계 휴가 기간 해운, 버스, 철도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이 찾는 교통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기는 하계 휴가 기간 중 승용차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교통수단 분포를 살펴보면 ▲승용차 53.7% ▲항공 35.1% ▲철도 5.7% ▲버스 3.4% ▲해운 1.8% ▲기타 0.3%로 나타났다.
2023년 하계 휴가 기간 국내 여행 비율은 82.5%였으나 2024년 76.6%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여행은 2023년 17.5%에서 2024년 23.4%로 증가했다. 해외여행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휴가 기간 교통수단으로 항공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항공정보포털 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월 1만6068편의 항공기가 257만405명을 여객기에 태웠다.
대형항공(FSC) 2개사 이용객은 87만6696명, 저비용항공(LCC) 7개사 이용객은 169만3709명으로 나타났다. LCC를 찾는 이용객이 FSC를 찾는 이용객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LCC가 FSC 및 철도 등의 기타 교통수단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LCC 업계는 일·중·동남아시아 항공권 가격을 10만원 안팎에, 국내선 티켓은 5만원 안팎에 출시하고 있다. 또한 자사 연중 최대 할인 행사에선 항공권 가격을 90% 이상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시로 항공권 할인 행사를 열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공급할 수 있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중심의 노선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국내 첫 LCC인 제주항공이 2006년 운항을 시작했을 때 여객기 이용자는 4989만명 수준이었으나, 2023년 1억59만명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여행데이터 분석 회사 OAG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가 이미 전체 항공 여행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35년에는 MZ세대가 항공 관련 여행 지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LCC 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항공권 가격이 내려갔고, 기차·버스·해운 등과 비교해도 항공권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또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물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수단에서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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