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엔케이맥스가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소액주주연대는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 소액주주연대는 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회사의 미래와 수많은 주주들을 지키기 위해 박상우 대표의 빠른 해임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3월 25일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에 따라 벌점 20점을 받으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벌점 사유는 ▲최대주주변경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체결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체결정정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해제/취소 등이다.
또 엔케이맥스는 지난 5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2023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을 사유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의견 거절은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액주주연대 측은 "한국거래소에 직접 확인한 결과, 회사는 충분히 공시할 시간이 있었으나 박상우 대표의 고의적인 지연 공시로 한 번에 20점의 벌점이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밝힌 감사보고서 지연 사유와는 다른 이유로 2023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으며 박상우 대표는 주주들을 기만했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 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소액주주연대는 "박 대표가 본인 욕심만을 위해서 회사에 들어오는 모든 투자를 거부하고 있다는 제보들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회사 상황을 보면 당연히 투자자들은 본인이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박 대표는 본인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투자가 아니면 투자를 받지 않겠다며 거절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를 거부하는 박 대표의 행동은 우리 주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박 대표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주주들은 더 이상 이를 용인할 수 없음을 표명한다"고 크게 반발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오는 29일까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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