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제3지대 통합한 개혁신당, 첫 지도부 회의… 화학적 결합 성공할까

4·10 총선을 50여일 남겨두고 제3지대 세력을 통합한 개혁신당이 13일 첫 지도부 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개혁신당 첫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모습. /손진영기자 son@

4·10 총선을 50여일 남겨두고 제3지대 세력을 통합한 개혁신당이 13일 첫 지도부 회의를 열었다. 각자 이질적인 4개의 정치세력이 어렵게 뭉친 만큼, 향후 화학적 결합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투톱 체제'로 통합한 개혁신당은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개혁신당 지도부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독점 정치 구조'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는 '정치 기득권'인 거대양당을 타파할 수 있는 대안세력이 개혁신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30% 이상 국민은 '양당 모두 안되겠다, 정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그런데도 양당은 그런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함으로써 끝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윤석열, 이재명 양당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도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알량한 사정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했다"고 꼬집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양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이끈 젊은 당 대표를 모질게 핍박하고 민주당은 품격과 실력으로 당을 이끈 전직 당대표를 거칠게 공격했다"고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이 첫 일성으로 '정치 기득권'인 거대양당을 싸잡아 비판했지만, 아직 당 내부는 몇 가지 문제를 극복하고 '화학적 결합'을 이뤄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일단 각기 다른 당 출신의 정치집단 네 곳이 뭉친 만큼, 이념과 정책 방향이 이질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앞서 제시한 '노년층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등의 공약은 신당 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공약이라는 지적이 많다.

 

또 지지 기반이 다른 4개 정파라서 각 세력이 그간 걸어온 정치 노선과 성향 차가 크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합당 이후 각 진영의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난관이다.

 

특히 기존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이 이번 합당 결정에 가장 많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홈페이지에는 지난 9일 통합 선언 이후 합당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하겠다는 당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젠더 이슈' 등으로 갈등을 빚은 이준석 공동대표와 류호정 전 의원의 결합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개혁신당의 지도부 발언은 '통합'을 중점에 두고 있었다. 지지층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저희 내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차이는 지혜롭게 관리하고 공통점은 키워나가겠다"고 설득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차별점은 통합정신이다"라며 "상대방을 침묵시키고 배제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관철하려는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유권자에게 보여준다면 총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당직 배분, 공천 등을 두고도 갈등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합당 이전에 각 진영에서 당직을 맡았던 이들이 합당 이후 새로운 직책을 받지 못하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정당 내부의 권력 분점 구조에서, 기존 개혁신당에 당직 인선이 쏠리고 있음이 명백해지고 있다"며 "이러면 나중에 공천을 놓고 갈등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