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몽골 제4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원격진료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올해 초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3 부산 ICT 기반 외국인 환자 유치 원격상담 서비스 구축사업'에 지원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 몽골4병원의 조자갈(Zolzagal) 병원장이 의학원을 방문해 의료 기술 교류와 의료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함께 몽골4병원을 방문해 ICT ZOOM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사전상담-진료-사후 관리가 가능한 원격상담 플래폼을 구축함으로써 원격진료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했다.
몽골4병원의 원격진료센터의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부산경제진흥원 진양현 원장은 "몽골에서는 연간 6000명 이상의 암환자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3~4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며 "따라서 진행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진과 치료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치료 기술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고 시간이 걸리므로 암 치료로 전문성을 가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몽골4병원의 꾸준한 협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원격진료센터 개소로 몽골4병원의 진료 역량 향상 뿐 아니라 잠재적 암환자들에 대한 조기 진단 역량까지 끌어올려 전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몽골4병원 조자갈 병원장은 "지난 5월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만나고 시설을 둘러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 몽골 4병원은 2년여 전에 설립된 신생 병원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많다. 앞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실제적 협력을 통해 몽골4병원의 의료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 직무대행은 "오랜 세월 우리나라와 정서적, 인종적으로 밀접한 나라인 몽골은 친형제와 같은데 이렇게 진료 협력 협약을 맺게 돼 더 기쁘다. 러시아 지역 4곳의 원격진료센터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몽골4병원을 찾는 암환자들에게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고 몽골의 의료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를 전 세계인들이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나누고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러시아 네 곳의 원격진료센터에 이어 이번에 다섯 번째로 해외 거점 원격진료센터를 몽골에 개소했다.
2021년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2021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14만 5842명) 가운데 미국(2만 8889명), 중국(2만 8021명), 베트남(1만 829명)에 이어 몽골인이 9145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러시아 전쟁 등으로 몽골이 새로운 해외 의료관광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광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신규 시장인 몽골에 진출하기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 부산 첨단 의료기술 홍보 및 진료 상담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중심으로 원격진료센터를 확대 개소하고 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