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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전 '0시축제' 버스 연장운행 "NO"…시민들 "귀가 어떻게"

대전 '0시축제' 8월 11~17일 밤 12시…버스 운행 연장 없어
축제 기간 시민들 귀가 등 불편 불가피
"대전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해야"

대전 시내버스. 사진=대전시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 동안 시내버스가 연장 운행을 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다. 대전시는 축제가 열리는 중앙로 일원 교통이 전면 통제돼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축제는 자정에 열리는데 버스 운행은 0시 전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귀가해야 할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축제 기간만이라도 버스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대전시 교통대책협의회에 따르면 0시 축제는 다음 달 11~17일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1km 도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진행된다.

 

협의회는 중앙로 일원 교통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 조정, 차량 우회 도로 확보, 지하철 운행시간 연장 및 증편 운행, 주차장 확보 등 대책을 마련했다. 다만, 시내버스 연장 운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축제 기간 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 확보를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버스 운행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시가 버스 기사들에게 근로시간을 초과해 야근을 강요할 수 없어 연장 운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축제 기간 대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버스 운행 종료로 귀가 시 불편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택시 등 한정된 교통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덕구에 사는 한 시민은 "우리 동네는 외지여서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며 "자정에 축제를 한다면서 버스는 평상시처럼 11시 즈음 끊기면 집에 오기가 난감해져 그냥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0시 축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로 선정된 튀르키예 국적의 둔만(DUMAN) 충남대 학생도 "축제가 끝나고 나면 집에 가는 길이 막막한데 버스를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전 0시 축제. 자료=대전시

대전 시내버스 운영 방식을 현재 준공영제에서 완전공영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버스 완전공영제가 도입되면 버스의 정시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지하철처럼 축제와 같은 특수 상황에 맞춰 연장 운행 등 유연 근무가 가능해진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전시는 버스 완전공영제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전환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 수천억 원이 드는 버스회사 인수 비용, 운송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준공영제 유지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해마다 수백억 원의 시 예산이 투입돼야해 시내버스는 현재의 준공영제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버스 완전공영제 논의를 위해 시민 참여형 대중교통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0시 축제 연장 운행은 물론 대중교통 운영과 요금, 노선 등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대전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교통약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하라. 사진=정의당 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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