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오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023바다미술제' 출품작을 위한 사연을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바다미술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번 공개 모집은 부산 출신의 김덕희 작가의 작품 '메아리, 바다 가득히' 제작에 활용된다.
2023바다미술제 출품작 메아리, 바다 가득히는 가로, 세로 8m에 달하는 그물 형태의 설치 작품이다. 시민들에게서 모집된 사연은 모스 부호로 변환돼 '·'은 진주로, '-'는 비즈로 그물에 엮여 작품이 된다.
작가는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 미움, 애절함과 간절함을 담은 목소리가 되지 못한 말들을 예술이라는 그물 안에 쌓아 반짝이는 메아리로 재탄생시킨다.
김덕희는 도쿄예술대 미술학부와 미술 연구와 인터미디어아트 석사를 졸업했으며 초량 1925, 원도심 프로젝트, 깡깡이 예술마을 프로젝트, 신초량 아카이브 등 부산에서의 다양한 전시와 리서치 경험이 풍부한 작가다.
물질과 에너지 상호 작용으로 나타나는 존재와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자연의 원리와 법칙, 사회의 현상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탐구한다.
사연은 네이버 폼을 통해 익명으로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100~4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채택 여부는 별도 통보되지 않으며 작품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37일간 일광해수욕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2020부산비엔날레의 출품작가 구정아도 오픈 콜을 진행한다.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 향기 메모리 오픈 콜'은 한국의 향기 메모리를 수집한다. 개인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나 고향의 향기 메모리를 한데 모아 전시의 일부가 되거나, 브랜드 '논픽션'을 통해 새로운 향수로 탄생한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을 역임하며 부산과 인연을 맺은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Jacob Fabricius)는 "부산은 나의 제2의 고향과 같다"며 "부산의 많은 향기가 수집될 수 있도록 부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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