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 총서 제3권 '몸들의 유니버스 너머'를 펴냈다고 23일 밝혔다.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주도로 설립된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연결'과 '의존'이란 화두로 현대 사회 개인 및 공동체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다.
정동(情動, affect)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해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며 다양한 분야 연구자·활동가가 연구원 및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서 '약속과 예측'(제1권)과 '연결(불)가능한 신체의 역사'(제2권)에 이은 이번 책엔 몸들의 유니버스 너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속체', '배열체', '회집체' 등 마주침과 부대낌에 주목해 연구한 결과물 12편이 수록됐다.
이 책은 '복수형일 수밖에 없는 '몸들'의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문제이며, 따라서 그 사회와 역사의 권력 작용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며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맥락에 따라 끊임없이 마주치고 부대끼며 변신하는 몸들을 본격 탐구한다.
'서사의 역사와 아상블라주 : 마주침의 어펙트'라는 부제가 붙은 1부엔 ▲'오징어 게임' 어펙트, 마주침의 윤리와 연결성의 에톨로지'(권명아 소장) ▲'실내 우주'의 SF 에톨로지'(권두현 연구원) ▲연결성의 에톨로지로 본 '새끼 서 발'(강성숙 인제대 교수)이 실렸다.
권 소장은 글에서 초국가적 반페미니즘 백래시 흐름 형성과 문화자본, 초국가적 플랫폼의 다차원적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오징어 게임'을 불러낸다.
2부 '귀와 눈과 피 : 전체와 부분 너머의 신체적 연결성과 어펙트'에선 ▲'데프(Deaf)의 영화'를 찾아서(이화진 이화여대 교수) ▲신체에 각인된 전쟁(소현숙 동아대 교수) ▲해외 입양인의 가족 찾기 표상(김이진 동아대 강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 교수는 한국 전쟁기 민간인 피해와 치유 과정을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의 구술을 통해 살피며 전쟁과 장애, 젠더가 교차하는 전후의 삶을 보여준다.
▲아이돌과 전쟁의 정동(나이토 치즈코 일본 오오쓰마대 교수) ▲미디어 속 여성 스포츠의 서사와 재현(김은진 부산대 강사) ▲냉전의 감정 동원(첸페이전 타이완 국립정치대 교수) 등은 '싸우다'의 어펙트 : 전쟁, 냉전, 스포츠 속에서 부대끼는 여자들(3부)로 묶였다.
4부 '능동인 수동, 수동인 능동: 몸 둘 바(處身)와 어펙트'는 ▲팬데믹 시대, 그녀들은 왜 새벽에 일어났을까?(최이숙 동아대 교수), ▲가정폭력 맥락에서의 빚과 빚짐에 대한 시론(박언주 동아대 교수) ▲페미니즘은 그 이름이 페미니즘이 아니더라도(이소영 카이스트 강사)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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