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까지 인공지능(AI)이 인파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경보하는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운대구 구남로 일원과 부산진구 서면 일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부산 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업체 연합체로 구성된 수행 기관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사회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 공모사업'의 '인파사고 위험분석평가 기술개발 과제'에 응모, 17: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의 현장 적용 실증 서비스 대상 지역은 해운대구, 부산진구, 서울 용산구 등 4곳이다.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은 AI가 지방자치단체 관제센터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드론 등을 활용해 과밀 환경에서의 군중난류 현상을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파사고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평가, 예측·경보하는 기술이다.
AI 기술 도입으로 관제 관련 인력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관제 범위가 확대돼 주최·주관 없는 행사도 더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2년에 걸쳐 총 14억 원이 지원된다.
시와 연합체는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자체 관제센터 영상관리시스템(VMS, Video Management System)에 호환 작동할 수 있는 'A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할 실증사업을 인파 밀집이 많은 해운대구 구남로 일원과 부산진구 서면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사업은 2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에는 ▲군중난류 상황을 인지하는 분석 기술 ▲군중난류 상황 예측 및 의사 결정지원 정보 추론을 위한 모의·추론 기술 ▲지자체 및 유관 기관 상황전파 시스템 연계 기술 ▲인파사고 위험분석·평가 시스템 실험 시작품 개발 등을 추진하며, 내년에는 ▲기술 고도화 ▲현장 적용 실증사업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역동적이면서도 질서 있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수많은 인파가 참여하는 행사들을 안전사고 없이 치러내고 있는 세계 제일의 안전도시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 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으로 잠재적 위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사고를 예방·대응해 부산의 안전관리 역량에 완벽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부산이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하며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게 됐는데, 이번 사업 추진을 계기로 특히 안전 분야에서도 이런 스마트 기술들이 도입돼 시민의 안전을 더 '스마트'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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