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전 세계적인 슈가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설탕 관련 기업들이 반사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한제당 ▲네오크레마 ▲빙그레 등 3사의 수혜를 기대하며, 올해 3사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최근 브라질과 태국의 이상기후,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 원당 선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파운드당 26센트를 넘어서면서 1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함태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대한제당, 네오크레마, 빙그레 3사를 글로벌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함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익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탕을 원재료로하는 기업이 주목 받고 있다"며 "3사가 설탕 생산 기업, 설탕 대체재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어닝서프라이즈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한제당은 식품 전문 기업으로 국내설탕 시장점유율이 21.3% 수준(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순)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125억 원(-1.9%, YoY)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103억 원(+1385.2%, YoY), 당기순이익은 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38억)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에리스리톨 스위트, 자일로바이오스 등 설탕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제로 선호도 증가에 따른 동반 성장이 예상됐다.
네오크레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기능성 당류' 등의 제품 제조·유통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당' 시장의 고성장이 기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빙그레는 유제품·빙과류 전문 기업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35억 원(+14.8%, YoY), 영업이익 127억 원(+702.7%, YoY)을 기록했다. 동사의 연결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도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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