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가계대출 줄었다지만…하반기 '연체 쓰나미' 우려↑

/금융감독원

최근 가계대출과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하반기부터는 연체율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오는 7월에는 거의 모든 차주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오는 9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조치까지 종료되면 잠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연체율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3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자 상당한 이자 부담을 느낀 가계가 신용대출 등을 줄인 탓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3%로 전월(0.36%) 대비 0.03%(p) 하락했다. 다만, 이는 1년 전보다 (0.22%) 0.11%p 오른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년(0.17%)보다 0.14%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0%p 오른 0.20%,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28%p 상승한 0.59%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규 연체액이 소폭이기는 하지만 감소한 부분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 5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은 평균 0.082%로 전달보다 0.008%p 상승했다. 신규 연체율은 해당 월의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달 말의 대출 잔액으로 나눈 것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7월쯤부터 연체율이 본격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상품의 변동금리 적용 주기가 6개월 또는 1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장금리 상승이 본격화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거의 모든 차주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를 체감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오는 9월 대출 상환 유예 등 코로나 관련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잠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은행권 연체율을 끌어올 릴 수 있다.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해주는 조치를 시행해왔는데, 이 중 상환유예는 오는 9월 말 종료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지원 종료와 관련한 부실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금융지원금이 많이 풀려 연체율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오는 9월 정부 지원이 종료되면 코로나 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은행이 부실 위험관리에 돌입했고, 당국도 은행권의 충당금 적립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