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이양희 전 위원장이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이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당 대표는 황 변호사를 이 전 위원장 후임으로 인선할 예정이다.
황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5기로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친 정치법 전문가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당시 황 변호사는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이었다.
황 변호사는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과 관련, 경찰 권한이 강해진 데 대해 행정안전부가 꾸린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공동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검수완박 관련 헌법재판소 소송에서도 국민의힘 입장을 대리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의원장과 윤리위원 전원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뒤 새롭게 꾸리는 윤리위 첫 과제는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설화 등으로 현재 한 달 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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