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퇴임을 하루 앞둔 6일 새 원내지도부에 "편 가르기 하지 말고 화합하고 소통하기를 최우선에 두고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퇴임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6개월여간 원내대표 활동 소회를 밝혔고, 새 원내지도부와 5선 중진의원으로서 여의도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식 임기는 1년이다. 다만 주 원내대표가 전임 원내대표 잔여 임기만 수행하기로 하면서 이날로 퇴임하게 된다.
지난해 9월 19일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으로 선출된 이후 6개월여간 활동하면서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집권 첫해 예산안을 연내 합의 처리 ▲여야 합의로 10·29 참사 국정조사 마무리 ▲K-칩스법 등 국정과제 법안 89건 합의 처리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 구성 등을 성과로 꼽았다.
아쉬운 점으로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절차 정당성을 모두 무시한 폭거를 많이 해왔다"고 꼽았다.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무기 삼았고, 사실상 대통령선거 불복까지 하면서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주 원내대표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민주당은 법률주의를 법치주의로 오해한 것 같다. 법조문에만 겉으로 맞으면 모두 가능하다고 한 것인데 그것의 극단이 나치주의 아니었나"라며 "그런 것이 깨어지고 짓밟히고 가는 상황을 목도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선출하는 새 원내지도부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협조하는 게 가장 도움 되는 길이라 설득하는 방법"이라며 야당과 꾸준한 대화 중요성을 당부했다.
5선 중진 의원이기도 한 주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우리 국회가 신뢰와 협치 정치 나서야 한다. 저는 다시 평의원으로 돌아가 신뢰와 협치 정치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주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기간 당에서 역할 요청이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에 "그런 일이 안 생기면 좋겠다"면서도 "당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당에 조언할 게 있으면 조언도 하고 역할이 있다면 역할도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는 7일 열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김학용(경기 안성, 4선)·윤재옥(대구 달서을, 3선) 의원 2파전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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