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최재형 당 혁신위원장으로부터 6대 혁신안을 보고 받았다. 지난 이준석 지도부 당시 출범한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을 김 대표가 수용할지 관심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 혁신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그간 혁신위 활동 경과와 6대 혁신안을 보고 받았다. 지난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직후 이준석 당시 대표가 '공천 개혁' 등을 이유로 출범시킨 혁신위는 같은 해 12월 26일까지 활동했다.
혁신위가 마련한 6대 혁신안은 ▲공직후보자 부적격 심사 권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관 ▲공직후보자 추천 시 부적격 기준 강화·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확대 ▲온라인 당원투표제·민생365위원회 도입 ▲상설·특별위원회 개선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공관위 50%·전국위 50%) 및 여의도연구원 개선 등이다.
최 혁신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6대 혁신안을 보고 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 혁신위 활동 경과,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에 대해 새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자리였다. 새 지도부 구성 이후 당 대표에게 연락해 혁신안을 보고드리겠다고 했고, 오늘 시간을 내줘서 보고했다"고 했다.
이어 "(혁신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 보고 했고, 특별히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혁신위는 당의 총선 승리, 국민에게 지지를 계속 받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며, 그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혁신안으로 마련했기에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혁신위원장은 김기현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혁신안 수용 불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최 혁신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리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저를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당의 지속적 혁신과 개혁만이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엑에 지지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꼭 정비돼야 할 부분, 새로 마련해야 할 부분에 대해 혁신안을 작성한 것"이라며 "저희는 이 혁신안이 다 수용돼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최 혁신위원장은 "혁신안 주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양한 견해가 있기에 (새 지도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다소 변형된 형식으로 채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재차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해달라는 뜻도 에둘러 전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혁신안을 보고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잘 봤다"는 말만 했다. 최 혁신위원장도 '혁신안 보고 이후 김 대표 반응'에 대한 질문에 "특별히 한 말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시기에 대해 "당 지도부가 새로 구성돼 여러 가지 시급한 현안이 많기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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