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 1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환산액이 증가하고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99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10월 중 1400원 중반대까지 뛰었던 원·달러 환율은 1월 1230원대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기준 102.28로 12월(103.84)보다 1.5% 하락했다.
그 결과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증가했다. 지난달 엔화가치는 2%, 유로화가치는 1.7% 상승했다. 호주달러화는 4.1%, 파운드화는 2.4% 절상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체,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14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17억3000만달러 늘었다. 이어 예치금 341억 7000만달러(7.9%),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0억5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 45억4000만달러(1.1%)가 외환보유액을 구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1위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277억달러로 한 달 동안 102억달러 증가했다. 2위 일본은 1조2276억달러, 3위 스위스는 9240억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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